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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미5

[디지털인문학 산책] ‘아모르 파티’ 이선미 칼럼니스트 고양생명의전화 상담 매니저, 심리학자 버스나 지하철엔 차내에 LED스크린과 디지털사이니지가 있어 자연스레 그 화면을 보게 된다. 승객들은 이를 외면하고 싶어도 그 소리마저 어떻게 할 수는 없다. 때로는 보고싶지 않음에도 계속 보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광고가 나오고 연예인들의 화려한 입담들이 차내의 모든 시선을 묶어놓기 일쑤다. 디지털기술과 기기가 지배하는 지금 세상이 만든 작은 풍경이다. 스마트폰 중독도 정도 차이가 있을 뿐, 이 시대를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당된다. 자려고 누운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잠깐 본다는게 어언 아침이 되어버린 경우도 있다. 잠시도 나의 시선에서 스마트폰이 포착되지 않으면 불안해진다. 세상을 지배한 디지털기기에 철저히 예속되어버린 것이다. 어쩌면 그건.. 2024. 1. 22.
[디지털인문학 산책] AI의 주인은 ‘인간’ 이선미 칼럼니스트 고양생명의전화 상담 매니저, 심리학자 언제부턴가 스마트폰을 거의 손에서 놓지 못하는 필자 자신을 보면서 자괴감 아닌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본래 책을 좋아하고, ‘멍때리기’ 속에서 나름의 사유공간을 발견하곤 했는데, 요즘은 그것이 마음처럼 잘 되지 않는다. 그렇게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다보니 새삼스레 AI와 디지털기술에 경악을 금치못하곤 했다. 필자가 즐겨 클릭하는 분야와 데이터 섹션을 미리 꿰뚫고 있다는 듯, 분명 알고리즘이 조종한 콘텐츠와 화면이 이어진다.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긴 하지만, 대부분 취향에 딱 들어맞는 것들이다. 속절없이 들여다보면서도 찜찜한 기분은 어쩔 수가 없다. 인공지능은 이제 실생활 구석구석에서 사용되며 자연스레 우리와 친숙해졌다. 수많은 생활용품과 기기에는.. 2023. 12. 30.
‘대국민 AI가이드북’ 등장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공공차원 AI가이드북 최초 펴내 학계, 언론계, 인문학자, 기업인, 정치권, 시민단체 등 전문가 두루 참여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인공지능은 이제 생활 필수가 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트윈 기반의 스마트화나, 스마트팩토리 등 지능형 생산시설을 구축할 때 이는 가장 핵심적이자 원척적 도구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인공지능에 대한 일반의 정확한 이해와, 이에 대응한 생활방식이나 자세, 활용법, 그 문제점과 대처방법 등에 대해선 아직 매우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그런 가운데 최근 국내 대표적인 IT 및 AI 등 지능형 기술의 대표적인 공공연구기관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전 국민이 지침서로 삼을만한 ‘인공지능 훈민정음' 대국민 인공지능 가이드북’을 내놓아 관심을 끈다. 이는 전문.. 2023. 12. 16.
[디지털인문학 산책] '혼자' 사는 사회 이선미 칼럼니스트 고양생명의전화 상담 매니저, 심리학자 코로나19가 일으킨 삶의 변화를 돌아봄으로써 알게 된 건, 코로나19 때문에 변화가 일어난게 아니라는 점이다. 디지털 시대를 사는 우리 사회의 오래된 문제들이 격정적으로 노출됐을 뿐이다. 실제로 IT강국으로서, 지난 16년간을 되돌아보니 주목해야 할 변화이면서도 꾸준히 다뤄졌던 중요한 화두가 보인다. 그 화두이자 키워드는 ‘혼자’이다. ‘혼밥’도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그러고 보니 밥공기도 계속 작아지고 있다. 이 흥미로운 변화를 보면서 우리 삶이 바뀌고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다. ‘혼자’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더욱 그 유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2010년에 나온 한 월간지 기사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혼자 먹고 혼자 놀고 혼자 술 마시고.. 2023.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