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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마트, 몽골서 한국산 '인기몰이'

by 중소기업투데이 2023. 9. 11.

울란바토르에 몽골 4호점 개장
현지 알타이그룹과 협약, 프랜차이즈 형태
김밥, 떡볶이 등 즉석 조리 한국음식 판매
'노브랜드' 상품매출 올해 58%↑

7일 울란바토르에 개장한 몽골 이마트 4호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이마트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4년 만에 신규 매장 ‘몽골 이마트 4호점 바이얀골(Bayangol)점’을 7일 개장했다. 

울란바토르는 ‘몽탄(몽골+동탄) 신도시’라고 불릴 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도시다. 몽골 이마트는 현지 기업인 알타이그룹과 협약을 통해 2016년 1호점이 탄생한데 이어 2017년 2호점, 2019년 3호점이 문을 열었다. 

몽골 매장은 이마트가 브랜드 및 상품 그리고 점포 운영 노하우를 수출하고 로열티를 받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된다.

이번에 문을 연 4호점은 매장 공간 구성부터 판매 상품과 매장 내 입점 테넌트까지 ‘한국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웠다. 매장 인테리어는 올 5월 리뉴얼 개장해 ‘미래형 대형마트’ 표본 중 하나로 불리는 인천 연수점을 본떴다.

연수점처럼 테넌트(임대매장)를 강화해 ‘원스톱 쇼핑 센터’로 만든 것도 4호점의 특징이다. 매장 내에 의류 전문 매장과 서점, 푸드코트, 프랜차이즈 식당이 들어선다. 한국 이마트 매장에도 있는 키즈카페 ‘플레이타임’도 문을 연다. 

한국 프랜차이즈인 맘스터치도 몽골 이마트 4호점에 첫 매장을 열게 됐다.

매장 내 델리 코너에서는 김밥,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을 즉석조리 메뉴로 판다. 몽골에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한국 음식들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산 상품도 인기다. 이마트 대표 PL '노브랜드' 판매액은 1~3호점에서 올해 1~7월 전년 동기보다 58% 늘었다. 

잘 팔리는 '노브랜드' 제품은 감자칩, 버터쿠키, 쌀과자 등이며 생필품으로는 물티슈가 인기다. 

'노브랜드'를 필두로 한국산 상품 전체 판매액도 14% 늘었다. 이마트는 해외 매장을 중소기업들의 수출 증대를 위한 전진 기지로 삼고 지원을 늘리고 있다. 한국 브랜드를 알리고 중소기업 수출에도 도움을 주는 프랜차이즈 형태의 해외 매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연내 베트남에도 3호점을 열 계획이다.

 

 

출처 : 중소기업투데이 http://www.sbiz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