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서 꼽은 바이오산업 트렌드
인공지능(AI), 비만치료제(GLP-1), 항체-약물접합체(ADC)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인공지능(AI)’, ‘비만치료제(GLP-1)’, ‘항체–약물접합제(ADC)’가 올해 바이오산업의 3대 키워드로 제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지난 8~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 바이오 행사인 ‘제42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이하 ‘JPM 컨퍼런스’) 주간 탐방보고서를 발간하며 이같이 제시했다.
JPM 컨퍼런스는 세계적인 의료·제약 산업 리더가 참석해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동향을 논의하며 산업의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다.
보고서에서는 이번 JPM 컨퍼런스에서 주목할만한 세 가지 2024년 바이오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인공지능(AI) ▲비만치료제(GLP-1) ▲항체–약물접합제(ADC)를 꼽았다.
AI와 관련해서는 기술 수요와 기업 간 파트너십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엔비디아(Nvidia)와 아이소모픽 랩스(Isomorphic Labs)는 각각 암젠(Amgen), 일라이릴리(Eli Lily) 등 빅파마와의 AI 신약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소개했다.
GLP-1은 효과적인 비만치료제로 큰 주목을 받았다. JP모건 리서치는 2030년까지 미국 인구의 9%에 해당하는 3000만 명이 GLP-1을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이하 ‘ADC’)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은 2024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2023년 97억8000만 달러의 글로벌시장 규모는 2028년까지 연평균 15.8% 성장해 198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JPM 컨퍼런스를 전후로 ADC 관련 빅딜 소식이 전해지는 등 주요 제약사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OTRA는 보고서에서 JPM 컨퍼런스의 부대행사인 ▲바이오테크 쇼케이스 ▲초기투자 파트너링 행사(Redefining Early Stage Investments, RESI) ▲한국바이오협회 글로벌 IR ▲코리아 나잇 ▲굿윈(Goodwin) + KPMG 심포지엄 등에 참가해 2024년 바이오산업의 트렌드와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쇼케이스에는 35개국 2300개 이상의 바이오테크 기업과 1000여 명의 투자자가 참여해 컨퍼런스와 1대1 미팅을 진행했다. 한국기업도 역대 최고인 137개사가 참가했다.
전체 컨퍼런스를 운영하는 EBD 그룹의 티나 엘들러(Tina Elder) 글로벌 매니징 디렉터는 “2024년 행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는 AI와 디지털헬스이며, 대사질환, 노화, 종양 등 분야도 주목해야 할 트렌드”라고 언급했다.
박성호 KOTRA 북미지역본부장은 “이번 보고서는 산업별 대표적인 글로벌 전시회를 통해 우리 기업들에게 생생한 최신 산업트렌드 정보를 전파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이와 함께 미국 지역 최초로 뉴욕무역관에 설치된 ‘K-바이오데스크’를 활용해 바이오제약 분야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고 기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KOTRA의 글로벌 전시 플랫폼인 전시 포털 홈페이지(gep.or.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출처 : 중소기업투데이 http://www.sbiz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