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I

할리우드로 간 생성AI, '긴장 고조'

by 중소기업투데이 2023. 8. 23.

할리우드 기업 96%, 생성AI 투자 늘려
할리우드 노조 "생성AI, 직업과 권리 위협"
2025년 할리우드 콘텐츠 90% AI 사용

미국 LA의 할리우드

 

[중소기업투데이 김세정 기자] 머잖아 생성AI가 만들어 낸 할리우드 스타를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최근호에 따르면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96%가 생성AI에 대한 지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생성AI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은 최근 100일 넘게 지속된 할리우드의 시나리오작가와 배우들의 파업 영향이 크다. 한 연구에 따르면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기업의 96%가 생성AI 비용을 증가시킬 예정이며 이를 통해 가장 혁신적인 부문의 하나인 AI 분야에서 선두에 서겠다는 계획이다. 

생성AI는 기존 데이터를 활용해서 콘텐츠를 생성하기 위해 통계 모델을 사용하는 인공지능 형태다. 이는 텍스트, 이미지, 음악, 비디오와 같은 다양한 데이터 유형에 활용될 수 있고 음성합성, 자동번역, 시나리오나 대화 심지어 가상 캐릭터 창조 등 여러 응용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AI 검색 플랫폼 기업 루시드웍스(Lucidworks)는 “엔터테인먼트, 기술 및 소비재 전문 회사들이 특히 생성AI에 대한 지출을 늘리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특히 할리우드 작가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할리우드 노조는 생성AI를 직업과 권리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예를 들어, 실제 사람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에 의해 스크립트가 작성되거나 편집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직업을 잃게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발표된 ‘주요 언어모델의 노동시장에 대한 잠재적 영향’에 관한 오픈AI 연구에 따르면 작가는 자신의 경력 및 업무에 있어 AI영향을 100%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AI가 작가를 대체해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곤란한 상황에 직면한 할리우드 노조는 생성AI가 영화 제작에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해 발언권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콘텐츠 제작자의 경우 데이터가 아닌 사람으로 인정받고, 자신의 직업에 대한 공정한 보상과, 이미지 및 목소리 사용을 통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바람은 현 상황에서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할리우드 관계자는 2025년까지 할리우드 콘텐츠의 약 90%가 적어도 부분적으로 AI로 생성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경제 분석가인 제리미아 오우양은 “처음엔 스크립트 작성으로 시작될 것이며 이후 분야를 넓혀 합성 배우 또는 생성AI로 만들어진 배우를 보게 될 것”이라며 “파업도 월급도, 병가도 없고 (AI로 생성된)그들은 결코 늙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AI로 모든 것이 대체 가능하다는 뜻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노조가 파업을 하면 할수록 생성AI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빠른 결과물을 얻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다. 생성AI는 전례 없는 도전과 기회를 제시하며 엔터테인먼트 세계를 혁신하고 있으며 다른 산업 분야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다. 

생성AI란: 생성AI는 비정형 딥러닝 모델을 사용해 사용자 입력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생성하는 인공지능의 일종. 이용자의 특정 요구에 따라, 결과를 능동적으로 생성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통칭한다. 예를 들어, 챗GPT에 질문을 입력하면 간단하지만 합리적이고 상세한 서면 답변을 제공하는 것과 같다. 또한 후속 질문을 입력하고 다시 답변 받을 수 있으며, 이 때 챗봇은 대화 초기의 세부 사항을 기억할 수 있다.

출처 : 중소기업투데이(http://www.sbiz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