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푸드테크 전반에 ‘빅데이터·AI·로보틱스’ 상용화

by 중소기업투데이 2023. 12. 13.

배달앱·배달대행, 무인주문기, 예약앱, 조리로봇 등 많이 활용
농촌경제연구원, “소비자 3명 중 한 명, 식물공장 생산물 구매”

치킨을 조리하는 로봇.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국내 소비자 3명 중 한 명이 식물공장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구입한 경험이 있으며, 푸드테크 산업 전반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로보틱스가 적용되고 있다. 또 국내 식물공장 시장은 2015년 1800억 원에서 2020년 3576억 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최근 설문조사에 의하면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가치관이 변화함에 따라 특히 푸드테크 기반의 채식과 대체식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소비자 조사 응답자의 29.4%가 식물공장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 또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는 ‘안전성’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의 95.0%가 이미 서비스용 로봇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무인주문기(84.4%), 서빙로봇(61.1%) 순으로 이용 경험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업체 중에선 ‘배달앱·배달대행’, ‘무인주문기’, ‘예약앱’ 등 푸드테크 기술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리로봇’, ‘서빙로봇’, ‘육류 대체식품’ 등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국내 푸드테크의 경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로보틱스가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또 푸드테크 관련 기술 수준과 활용 빈도 측면에서 보면, 유통·물류, 소매·배송·소비, 외식조리·서비스 부문에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반면에 ‘푸드테크 밸류체인의 시작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원재료 생산, 대체식품 부문에서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기술 수준이나 활용 정도가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푸드테크 관련 전문가들은 푸드테크 산업에 가장 영향력이 큰 사회 이슈로는 ‘고령화, 건강(영양)에 관한 관심 증가(4.38점)’를 꼽았다. 또한 ‘인구의 변화와 식량 생산, 동물사육의 한계(4.25점)’ 또한 매우 높은 영향을 주는 이슈로 평가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푸드테크 산업의 기술혁신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는 경향이다. 특히 10년 전과 비교하면, 대체식품, 유통·물류, 외식·조리서비스, 소매·배송·소비 등 4개 분야는 고용률이 증가했다. 반면에 원재료 생산 및 식품·가공 2개 분야는 고용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3 로보월드'에 출품된 서빙로봇.

한편 연구원에 따르면 농산물 및 식품의 유통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존 시장을 선도하던 대형 온라인 식품 플랫폼 이외에 다양한 형태의 신규 플랫폼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푸드테크 유니콘 기업(매출 1조원 이상)은 대부분 유통 플랫폼 기업으로 나타나 성장세가 빠른 것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배달시장이 급격히 성장, 국내 음식 배달서비스 거래액이 2017년 이후 연평균 75.1% 증가한 결과 2021년에는 25조6783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식업 고용난과 최저임금 상승,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선호 등으로 인한 ‘서빙로봇’, ‘조리로봇’ 등의 활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에 “푸드테크 각 분야에서 규제 개선 및 완화, 규제 공백 해결, 명확한 지침 정리 등에 대한 관련 업계의 요구가 큰 상황”이라며 “규제 개선의 범위 또한 국제 표준에 맞는 기준·규정 재정비, 산업 안전, 부동산 활용 등 매우 포괄적이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범부처 간 협조가 중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국내 푸드테크 스타트업 규모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그러나 그동안 축적된 IT 기술을 활용한 푸드테크 스타트업 출현과 함께 성장 가능성은 크다는 전망이다.

또 “국내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대체식품, 로봇 등 다양한 푸드테크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술 및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대표적으로, 푸드테크 원천기술 및 소재 개발을 위한 스타트업 대상 연구개발(R&D) 투자의 확대, 금융 및 투자 인프라 조성, 선제적 규제 개선 및 완화,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중소기업투데이 http://www.sbiz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