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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테크

韓, 실버용 IT기술 국제표준화도 주도?

by 중소기업투데이 2023. 10. 5.

세계 최고령화 국가답게 실버용 IT기술도 가장 발달
고령자 일상생활 지원 국제표준화, 한국이 주도

'2022 로보월드'에 출품된 실버용 말벗 로봇.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초고령화가 심각하다보니, 관련된 실버용 ICT기술이나 헬스케어 기술도 발달한 상태다. 그런 가운데 이른바 고령자의 생활 환경을 지원하는 기술의 국제표준화도 한국이 주도할 정도다.

최근 열린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산하 능동형 생활지원(Active Assisted Living, 이하 AAL) 국제표준화회의에선 국내의 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고령자용 스마트스피커 서비스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연세대 박은정 교수가 개발한 ‘커넥티드홈 환경에서 응급상황 전달 및 대응 시스템’ 등 2건의 표준안이 제안, 신규 국제표준안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AAL 분야에선 세계 최초의 국제표준기술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본래 AAL은 ‘약물 복용 시간을 제때 알려주는 스마트스피커’,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손목밴드’와 같이 고령자가 능동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시스템 및 서비스를 의미하며 주로 의료, 복지 분야에 활용된다.

이번에 제안된 ‘고령자용 스마트스피커 서비스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은 스마트스피커와 연결될 수 있는 IoT 디바이스 및 시스템 목록을 정의한 것이다. 또 고령자의 편의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스피커 서비스의 기능적 고려사항도 포함하고 있다.

‘커넥티드홈 환경에서 응급 상황 전달 및 대응 시스템’은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같은 상황을 감지하고 전달하기 위한 시스템을 정의하고 있다. 또 응급의료 서비스에서 가족, 의료진 등에게 환자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한 구조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AAL 표준화위원회는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고령자의 안전성,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 및 서비스의 요구 사항, 평가 방법 등을 국제표준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가정 환경에서 AAL을 적용하기 위한 국제표준 개발 작업반(WG5)을 표준화위원회 내에 신설하고, 작업반 의장직 수행 등 국제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국가기술표준원은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7개국 4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달 27일까지 일주일 간 국제표준화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한 바 있다.

 

 

출처 : 중소기업투데이 http://www.sbiz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