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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GPT스토어’로 AI기술 활용

by 중소기업투데이 2024. 1. 19.

고비용·고난도 LLM 개발 대신, ‘스토어’에서 업무용 챗봇 구매

인사·재무·물류 등 전반, 일부 中企 ‘GPT빌더’로 앱 개발 판매도

국내 일부 中企, 자체 개발 앱·챗봇으로 ‘GPT스토어’ 입점도

지난해 11월 오픈AI 'DevDay'에서 처음으로 'GPT스토어'를 소개하고 있는 샘 앨트먼. [월스트리트저널]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오픈 AI가 ‘GPT 스토어’를 출시하면서 국내 기업들에게도 업무 패턴에 큰 변화가 올 조짐이다.

GPT 스토어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처럼 각 기업이나 개인이 챗봇을 개발해 올려놓으면 소비자가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장터 플랫폼이다.

이는 특히 중소기업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그동안 국내에서도 대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챗GPT를 기반으로 한 앱을 개발해 자사 업무에 활용해왔다. 그러나 맞춤형 앱 개발 능력이 없는 중소기업·일반 사용자는 AI 기술을 사용하는데 제한이 있었다. 그러나 GPT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앱을 사고팔 수 있게 되면서 중소기업들도 AI 기술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는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GPT 스토어(GPT Store)’를 공개하고 있다. 유료회원들은 챗GPT 화면 왼쪽 상단 ‘익스플로어 GPTs(Explore GPTs)’를 클릭하면 다양한 챗봇을 살펴볼 수 있고, 검색창에서 원하는 챗봇을 바로 찾아 구매할 수 있다.

이처럼 AI 앱 거래 시장이 형성되면서 사용자 취향에 맞는 AI의 제작과 판매, 공유가 가능해졌다. 개인이나 중소기업 등은 최적화된 AI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오픈AI가 GPT 스토어를 통해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한 만큼 AI 스타트업 생태계를 독점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긴 하다. 그럼에도 비즈니스의 혁신을 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임은 분명해보인다.

또 중소기업이나 개인 개발자의 수익모델이 될 수도 있다. 이들은 복잡한 코딩 기술이 없어도 챗봇 제작을 돕는 ‘GPT빌더’ 기능을 통해 특정 목적에 최적화한 챗봇을 개발, 이를 GPT 스토어를 통해 판매할 수 있다. GPT 빌더는 코딩 지식 없이 대화만으로 원하는 챗봇을 만들 수 있는 오픈AI의 챗봇 제작 툴이다.

사용자는 오픈AI 추천 상품, 인기 상품, 글쓰기, DALL·E(이미지 생성형 인공지능), 연구·분석, 교육, 프로그램 작성 등 카테고리별로 챗봇을 검색하여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그럴 경우 기업이나 개인 개발자는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현재 GPT 스토어에는 오픈AI의 승인을 받은 챗봇만 공개된 상태다. 예를 들어 글쓰기·리서치 및 분석·프로그래밍·교육·라이프스타일 등의 맞춤 앱이 업로드되어 있다. 이미 300만 개가 넘는 챗봇이 개발된 상태다.

그런 가운데 일부 한국 기업은 빠르게 이를 활용한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폴라리스오피스 등은 자사 서비스의 GPT스토어 입점을 시도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챗봇,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오피스 SW 등 생성형 AI 기반 모듈화된 기술과 SDK(소프트웨어 디벨롭먼트 키트)를 GPT 스토어에 입점할 계획이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자사 서비스 활용방법을 생성 AI 기반으로 알려주는 ‘가이드 챗봇’을 GPT스토어에 이미 입점시켰다. 곧 AI로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는 킬러앱을 개발하여 추가 입점시킬 계획이다.

솔트룩스는 자체 개발한 ‘루시아GPT’ 브랜드명은 살리되, GPT 모델과 루시아 모델을 섞어 개발하는 앙상블(Ensemble) 기법의 서비스를 GPT 스토어에 등록할 예정이다.

아직 오픈AI는 구체적인 수익분배 내용을 명시하지 않고 있다. 1분기 중에 커스텀 챗봇의 판매 가격, 수수료 수준 등 제작자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GPT 스토어로 유료 사용자의 수를 확대해 수익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용자가 코딩 등 전문지식을 갖추지 않아도 손쉽게 맞춤형 챗봇을 제작한 뒤 사고팔 수 있고, 사용자를 확보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다른 AI 기술 기업인 구글이나 메타의 플랫폼보다 우위를 점하려는 목적이다.

한편,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도 생성형 AI 개발이 한창이다. 그러나 아직은 개인을 위한 맞춤형 챗봇 거래 시장은 형성되지 않았다.

출처 : 중소기업투데이 http://www.sbiztoday.kr/